산은 등 채권은행 9곳, 주주협의회 열어 매각 동의 절차 돌입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매각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다목적 대형방제선 [사진=한진중공업] 2019.11.06 tack@newspim.com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등 한진중공업 채권은행 9곳은 이날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어 한진중공업 매각 추진 문제를 논의한다. 채권은행들은 이날 중 한진중공업 매각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대주주인 산은에 제출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중공업 지분 구조는 산은 16.14%, 우리은행 10.84%, 농협은행 10.14%, 하나은행 8.90%, 국민은행 7.09%, 수출입은행 6.86% 등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수비크조선소는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끝남에 따라 최대 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은으로 변경됐다.
한편 이번 매각 추진 건은 한진중공업의 경영이 어느 정도 정상화됐다는 채권단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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