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렌터카를 몰다가 보행자와 포장마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2020.09.27 ndh4000@newspim.com |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의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B씨 등 동승자 3명도 음주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26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국전력공사 앞 도로에서 K3 렌터카를 몰다가 포장마차를 향해 걸어오던 C(20) 씨 등 2명을 들이 받았다.
이어 도주하는 과정에서 포장마차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 8명을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남성 7명과 여성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4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사고직후 120m가량을 도주하다가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시민 50여명이 차량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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