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나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통계를 보면..이것들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제야 하루 신규 감염자 4만명, 하루 사망자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인들이 주의하지 않는다면, 팬데믹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국은) 마지막 단계를 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파우치 소장은 이밖에 "우리는 올해 가을과 겨울 기간 (조심스럽게) 웅크리며 지내야 한다"면서 "2021년 말까지는 기존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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