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도산이 500건에 달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장조사회사 데이고쿠(帝國) 데이터뱅크는 전일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업 도산이 5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외출 제한과 방일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텔·여관이 53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의류소매점 34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東京)도가 12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오사카(大阪)부 54건, 홋카이도(北海道) 25건 순이었다.
부채 100억엔(약 1100억원) 이상의 대형 도산은 3건에 불과했지만, 5억엔 미만의 중소형 도산이 411건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는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경영 사정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버티지 못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도산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경영 사정이 좋았던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이케부쿠로(池袋)의 유흥가에 호객 행위를 금지하는 푯말이 서 있다. 2020.07.1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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