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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GDP 연율 28.1% 감소로 하향조정...설비투자 부진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4:33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8일 발표한 2020년 4~6월(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비 7.9% 감소, 연율 28.1%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개정치에서 하향조정되면서 지난달 17일 발표됐던 속보치 전기비 7.8% 감소, 연율 27.8% 감소에서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내려섰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등 개인과 기업의 경제 활동이 대폭 제한됐다. GDP 감소 폭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09년 1분기 연율 17.8% 감소를 넘어서며 전후 최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기비 4.7% 감소하며 속보치 1.5% 감소에서 대폭 하향조정됐다. 기업 실적 악화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투자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소비는 7.9% 감소하며 속보치 8.2% 감소에서 소폭 상향조정됐다. 수출은 18.5% 감소, 수입은 0.5% 감소로 속보치와 변함없었다.

하지만 일본 경제는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을 근거로 3분기에는 일본 경제가 연율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문을 닫은 도쿄의 한 라멘집 앞을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4.08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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