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역대 최대 면적을 태운 가운데 5개 카운티에 6일(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크릭 파이어'가 확산된 프레스노·마데라·마리포사 카운티와 '엘도라도 파이어'와 '밸리 파이어'가 각각 확산된 샌버너디노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일대에서 번개가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이른바 'LNU 번개 복합 화재(LNU Lightning Complex)'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레이크 카운티를 삼킨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0.08.24 gong@newspim.com |
시에라 네바다 산에서 지난 4일 저녁 시작된 크릭 파이어는 184㎢ 이상의 면적을 태우고 7일 오전까지 진화율은 0%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5일 시작된 밸리 파이어는 40㎢ 가량의 면적을 태우고 있으며 1%만이 진화됐다.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확산되는 엘도라도 파이어는 29㎢를 태우고 현재 5% 가량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면적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이다. 3주 간 지속된 산불로 총 8478㎢(209만4955에이커)가 불에 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소방당국은 산불 시즌인 10~11월이 되기도 전에 역대 최악의 기록을 깬 것이라고 전했다.
수일 간 폭염이 지속되며 건조한 날씨 속에 번개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거센 바람까지 불어 산불이 더욱 먼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반세기 만에 최고 폭염을 기록 중이다. 현재 2개 산불이 진행 중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우드랜드 힐스에서는 6일 기온이 역대 최고인 섭씨 49.4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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