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10~15%에 그쳐…마른 뇌우 예보에 긴장감↑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면서 서울 면적의 8배 이상이 불에 탔다. 이번주 대형 산불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일대에서 번개가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이른바 'LNU 번개 복합 화재(LNU Lightning Complex)'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레이크 카운티를 삼킨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0.08.24 gong@newspim.com |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무려 20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돼 서울 면적의 8배 이상 불에 탔으며. 이재민 약 12만 명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1만3700여 명의 소방관과 소방차 95% 이상을 산불 진화에 동원했다. 그러나 진화율은 10∼15% 정도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카운티 산불 현장에 전일 소방 인력이 출동했지만 치솟는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일대 피해도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LNU 번개 복합 화재로 845채의 주택과 건물을 파괴하고 5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번 산불 가운데 가장 큰 인명·재산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대피명령이나 대피경보를 받은 사람은 거의 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주 미 국립기상청(NWS)은 '마른 뇌우(dry thunderstorm)'와 강한 바람이 추가로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보해 모두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마른 뇌우란 지상에는 비가 거의 또는 전혀 내리지 않고 천둥·번개만 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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