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강조 "디지털 전환은 선택 여지 없는 흐름"
"보육·교육 국가책임 강화, 전일보육책임체계 조기 구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 집현전'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대전환은 새로운 질서, 새로운 기준을 인류에게 강요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흐름이다.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집현전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발전 계획으로 발표한 한국형 뉴딜의 세부 사업 중 하나로 지식 정보 접근성을 낮추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7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상점으로 기존 산업의 생존력을 높이겠다"고 말했고, "데이터거래소 설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서두르겠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디지털 기술의 표준국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일보육책임체계 조기 구축 등 복지를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도 주장했다. 그는 "기초생활보장제 등 여러 사회안전망을 시급히 확충하겠다"며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 특히 전일보육 책임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용 위기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그러자면 전국민고용보험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부터 고용보험을 확대 시행하고, 이어 플랫폼노동자와 프리랜서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재유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극복되더라도 감염병은 더 자주, 더 독하게 찾아올 수 있다"면서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했다.
그는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도 오랜 현안 등으로 남아있다. 코로나 진정 이후 협의체를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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