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2020회계연도 연방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인 3조3000억달러(약 3916조원)까지 치솟고, 향후 미 정부 부채가 경제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은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O는 이달 종료되는 2020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3조3000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내년 9월에 끝나는 2021회계연도 부채는 21조9000억달러로, GDP의 104.4%에 달할 것으로 CBO는 전망했다. 부채가 경제 규모를 뛰어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부채 수준은 GDP의 98.2%다.
오는 2030회계연도까지 부채는 33조5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GDP의 무려 109%에 달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을 위해 정부 지출이 증가한 한편, 세입은 줄면서 나타난 결과다. CBO는 올해 회계연도 세입이 3조3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2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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