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새로운 물가 정책 발표로 상승한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31일(현지시간)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70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3.5bp 내린 0.121%를, 30년물 2.4bp 내린 1.477%를 나타냈다. 6개월물 금리는 1.8bp 오른 1.27%에 거래됐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잭슨홀 미팅 직후 시장은 약세 움직임을 보이며 매도세가 강했지만, 저가 매수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연준은 화상으로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고용 안정과 실질 임금 상승 등을 목표로 일정 기간 2%를 넘는 높은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주 정책 세부사항에 대한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연준 정책자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30년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중순 회의에서 장기 국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채권 전략가는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일종의 점진적인 세부사항이고 확실히 실행 가능한 영역 안에 있다"고 전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관심이다. 그는 "고용 보고서는 회복 속도에 대한 중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회가 차기 재정 협상을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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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