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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5개월 연속 상승 전망...경기부양 장기화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8:29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21:2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앞으로 수년 간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세계증시가 31일 사상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며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8월 한 달 간 6% 이상 상승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유럽증시 초반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0.5~0.9%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또한 0.3% 상승 중이다. 이날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영국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 호재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쓰비시(三菱)상사 등 일본의 5대 상사 주식을 각각 5% 이상 매입했다는 소식에 일본 닛케이지수는 1%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 불확실성 우려에 하락했으나, 아베 측근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총리 경선 출마를 결정하면서 정책 일관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불안감을 눌렀다.

최근 수개월 간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세계경제 악화 전망에도 막대한 통화 및 재정적 경기부양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발표해 인플레 오버슈팅 용인을 시사함으로써 글로벌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인플레 상승 전망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장단기 국채 수익률 간 격차인 수익률 커브가 가팔라졌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지난주 1.5%로 16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올라 2년물과의 격차를 137bp로 확대하며 2017년 말 이후 최대치인 146bp에 근접하고 있다.

에릭스터자인베스트먼츠의 채권 포트톨리오 매미어니 에릭 반라에스는 "연준이 인플레를 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화된 만큼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당연하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열악한 만큼 연준은 수익률 커브가 과도하게 가팔라지는 것을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는 증시가 붕괴가 아니라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실물경제 및 기업실적과 괴리가 있어 조정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0.26% 상승 중이나 월간 기준으로는 4개월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는 미달러에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시장에서는 이날 달러가 반등하면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57달러로 0.3%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아부다비가 산유량을 30% 감축한다는 소식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6달러46센트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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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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