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취임 후 상견례 차원...협력 논의
지난달 美·中 대사 만나서도 협조 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도미타 일본대사를 접견한다.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접견은 당초 지난달 25일로 예정됐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8.19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도미타 대사에게 남북 관계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한편 일본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 대해 "미국·중국 대사를 만났던 것과 같이 장관 취임 후 상견례를 갖고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서 주한미국대사, 중국대사를 연이틀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미국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날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을 구분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중보건과 의료 분야 등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협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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