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관광 형태라도 금강산 사업 재개 모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평양과 서로 조율이 되면 바로 금강산 사업 재개 방안을 찾겠다"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 최요식 금강산 투자기업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개별 관광의 형태를 통해서라도 금강산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 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강산 기업인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08.28 mironj19@newspim.com |
이 장관은 "금강산 사업은 평화로 가는 우리 민족에 있어 굉장히 성공적인 첫 사업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중단되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최대한 빠르게 금강산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면서 "우리 의지는 분명해질 것이고 평양과 서로 조율되면 바로 금강산 사업 재개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도 "지금은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지 못하고 관계도 복원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금강산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해드릴 수밖에 없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전경수 회장은 "장관께서 좀 더 대범한 일들을 벌려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금강산 개별관광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지난달 31일에는 동해선 최북단 제진역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그는 북측 호응이 있을 경우 ▲이산가족·사회단체 개성·금강산 방문 ▲제3국 경유 북한 방문 ▲외국인 남북 연계관광 등으로 금강산 개별관광 적극 추진의사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 밖에도 최근 잇따라 기업인들과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작은 교역'에서부터 남북 경협을 이끌어내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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