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대병원 내과가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외래와 시술 등 진료를 축소할 계획이다. 전임의·전공의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업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도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측은 28일 "오는 31일 이후 1주일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의료계 2차 총파업 이틀째를 맞이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이 내원객들로 분주하다. 2020.08.27 leehs@newspim.com |
병원 측에 따르면 전임의·전공의 파업 이후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전임의·전공의 파업 여파로 모든 교수들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환자, 중환자, 응급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야간당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세심하고 안전한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내과는 오는 31일 이후 1주일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 진료를 축소하고 그 이후에도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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