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큰 폭으로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팬더믹 현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경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8.24 kilroy023@newspim.com |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업무보고에 출석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큰 폭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까지 성장률이 낮아질지 여부는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은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5월 전망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2분기 정점을 찍은 것을 전제로 -0.2%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가계부채가 또 다시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선 "우려가 높지만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기회복을 우선 순위에 둔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세를 회복하며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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