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미·중 갈등'에 급락하던 SK하이닉스, 이틀째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5:55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5:59

미·중 갈등에 D램 가격 급락 겹쳐
7일 연속 하락 구간에 개인들 공격적 매수...외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미·중 갈등의 여파로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SK하이닉스가 이틀째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 지난 21일 전장보다 2700원(3.76%)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이날도 1.34% 올라 이틀 연속 반등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핌 DB]

올 초 69조원을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54조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 20일에는 시총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음날 가까스로 탈환하는 수모를 겪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11월 시총 2위였던 현대자동차를 처음 제친 후 각축을 벌이다 2017년 3월부터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과 주력 반도체인 D램 가격의 폭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선 미국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더욱 강화한 화웨이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 소프트웨어나 기술로 개발 또는 생산한 외국산 칩(반도체)을 사는 것을 제한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우회 조달까지 모두 차단하는 조치로 SK하이닉스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화웨이는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가격 하락도 SK하이닉스에겐 큰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D램 현물가는 약 9개월 만에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7월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계약가격))도 전월보다 5.44% 하락한 3.13달러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는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8월에도 반도체 가격은 5% 이상 큰 낙폭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락 구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줄곧 팔아치웠고, 개인들이 이 물량들을 받아냈다. 이 같은 수급 상황은 첫 반등세가 나타난 21일 바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순매도였다. 다만 외국인은 24일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 수급 방향의 일관성은 다소 떨어진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투자전략 측면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이 사실상 최고조를 찍은 뒤 회복되고 D램 가격 역시 바닥을 친 뒤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상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3월 악재가 모두 반영됐을 때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반등했던 적이 있다"며 "현재는 미국 대선 전후의 미중 무역갈등 바닥 통과, D램 현물가격 하락 중단,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 완료 등 연내 반등의 3가지 조건 가운데 절반은 충족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코로나19에 의한 밸류체인 마비를 우려한 서버업체들이 메모리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했고 3분기에는 재고를 다시 생산업체들에게 전가하면서 D램 가격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며 "전방업체들의 재고가 정상화될 올 4분기부터 출하 증가에 의한 회복 시그널이 예상되고 출하량 회복에 의한 주가 상승은 9~10월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