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시총 2위' 내준 SK하이닉스 "화웨이 규제,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8:59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8:59

미 상무부 제재로 화웨이에 메모리 납품 막힐 듯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 비중 15%에 달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SK하이닉스가 시총 3위로 내려앉았다.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SK하이닉스에게 튀면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2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SK하이닉스는 미 정부의 화웨이 규제 여파를 예의주시 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전날 대비 4.27% 급락한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코로나19가 본격화 되기 직전인 올해 2월 한때 77조원까지 늘었지만 이날 기준으로 52조원대로 쪼그라 들었다.

SK하이닉스가 코로나 발발 이후 대세 상승장에서 소외된 것은 D램 과잉공급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반짝 호황을 끝내고 다시 침체기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특히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업체 등 고객사들이 상반기 이미 많은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 못하다.

여기에 더해 이번 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자 SK하이닉스 주가는 흘러 내렸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화웨이 제재 강화 방침에 따르면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동안 화웨이는 미 정부의 규제를 피해 대만 미디어텍이 기존에 만들어둔 반도체를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우회로를 찾았다. 하지만 이번에 강화된 규제가 발표되면서 우회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문제는 이번 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화웨이에게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매출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에 몰려 있는 SK하이닉스는 화웨이 규제가 현실화 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의 발표로 실제 화웨이에 반도체 납품이 불가능한지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제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SK하이닉스가 다른 스마트폰 업체로부터의 D램 주문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전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 2위(29.6%), 낸드 점유율 5위(10.4%)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 상무부 제재로 화웨이에 반도체 판매를 할 수 없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 중"이라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