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파월 증언·인플레 지표 앞두고 관망세…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05:18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07:17

S&P500지수 나스닥 재차 신고가
파월 의장, 9일부터 이틀간 의회 증언
11일에는 6월 CPI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대체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형 은행들의 실적 공개를 앞둔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8포인트(0.08%) 내린 3만9344.7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8포인트(0.28%) 전진한 1만8403.74로 집계됐다.

파월 의장은 오는 9~10일 반기 통화정책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투자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연준의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강화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와 관련해 긍정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11일에는 6월 CPI가 공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1% 올라 5월 3.3%보다 천천히 올랐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6월에도 완화세를 지속했다면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 날인 12일 공개되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이 같은 기대를 강화할 재료가 될 수 있다.

UBS의 빈센트 헤니 전략가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펀더멘털이 주식을 지지한다고 본다"면서 견조한 경제와 이익 성장률, 금리 인하와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를 언급했다.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는 이날 투자 노트를 내고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5400에서 59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에서 2번째로 높은 목표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7 mj72284@newspim.com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공개도 이번 주 시작된다. 11일에는 펩시코와 델타항공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다음 날인 12일에는 씨티그룹과 JP모간 체이스,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선 완주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후 MSN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몰아내려는 세력이 민주당 내 정치 엘리트이며 일반 유권자들은 자신이 대선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채 시장에서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되면서(가팔라지면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중기에서 장기간 지속하고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상승, 6개는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01% 내렸으며 기술업은 0.72% 상승했다.

특징주를 보면 데번 에너지의 주가는 그레이슨 밀 에너지의 윌리스턴 분지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1.06% 내렸다. 솔라엣지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9.26% 급등했다. 유리 회사 코닝의 주가는 2분기 핵심 매출액 전망치를 34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11.99%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6.15% 상승 마감했고 TSMC는 1.43% 올랐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이날 1.88% 강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6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4.616%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105.0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밀린 1.0825달러, 달러/엔 환율은 0.01% 오른 160.78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83센트(1.0%) 내린 82.3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79센트(0.9%) 밀린 85.75달러를 가리켜 지난달 26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금값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지난달 2개월 연속으로 금을 매수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온스당 1.4% 내린 2363.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72% 내린 12.3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