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23일부터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이 다시 의료 일선에 나갈 예정이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공의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기로 하고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진료에 적극참여하는 내용의 합의에 도출했다.
정세균 총리와 전공의협회는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면담을 가졌다. 면담 결과 정 총리와 전공의 협회는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를 포함한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하여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 두 가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일단 중단되게 됐다.
전공의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정 총리는 전공의협회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의사단체는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하겠다는 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정책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정세균 총리는 의사단체의 면담 요구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면서 의료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번 면담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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