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정환이 커제와 우승 대결을 벌인다. 한국팀 '마지막 희망' 박정환 9단이 4연승을 질주, 농심신라면배 스물한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가리게 됐다.
결승에 진출한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
박정환 9단은 21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3국에서 중국 네 번째 주자 셰얼하오 9단에게 316수 만에 백 1집반승, 결승 대국을 벌이게 됐다.
13국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형세로 줄곧 엎치락뒤치락하는 어려운 바둑이었으나 박정환 9단이 정교한 끝내기로 셰얼하오 9단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박정환 9단은 한국팀 마지막 주자로 10국부터 출전했다. 중국 4명, 일본 1명이 남아 수적으로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출전해 10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11국에서 중국 미위팅 9단을 꺾은데 이어 21일 오전 판팅위 9단, 오후 셰얼하오 9단을 누르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가져갔다.
우승국이 결정되는 최종국은 22일 오후2시부터 박정환 9단과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13승 11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다.
박정환 9단이 5연승으로 6회 대회 이창호 9단의 상하이대첩을 재현하게 될지, 커제 9단이 단 1승으로 중국에 우승컵을 안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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