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99.4%·반도체 2.9% 증가
무선통신기기 29.3%·자동차 10.1% 감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8월 1~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지난 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첫 한 자릿 수 감소폭을 기록한데 이어 두 달 연속 한 자릿 수 감소가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3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1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4일로 지난해 14.5일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5000만달러로 1년 전 17억1000만달러보다 3.7%(6000만달러) 감소했다.
올해 들어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으로 3월부터 6월까지 두 자릿 수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달 7.0% 줄어들며 한 자릿 수 감소폭을 보였고 이달 20일까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품목 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주변기기(99.4%)와 반도체(2.9%)는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29.3%), 석유제품(-39.0%), 승용차(-10.1%)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9.7%), 베트남(-6.4%), 유럽연합(EU·-1.8%), 중국(-0.2%)은 감소했지만 미국(6.2%)과 캐나다(25.4%)는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23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34.4억달러) 줄었다. 원유(-37.8%), 승용차(-11.2%), 정밀기기(-5.6%) 등 품목은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37.9%), 반도체(14.7%), 기계류(4.0%) 수입은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3.8%)과 대만(11.5%)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한 반면, EU(-10.3%), 미국(-2.5%), 일본(-7.8%), 중동(-44.6%) 등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