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8.9% ↑…친환경차 39.3% '호조'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수출 모두 감소했다. 내수는 친환경차 판매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이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1.7% 감소했으며 내수는 8.9% 증가했다.
생산은 총 34만5711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감소세 완화 등으로 감소세가 다소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내수는 신차·인기차종 판매호조세 지속으로 16만4539대가 판매됐다. 국산차 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8.17 204mkh@newspim.com |
국산차의 경우 신차출시, 업계 특별할인과 할부혜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14만303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증가했으나 일본계 브랜드가 크게 부진(-39.6%)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2만1501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11.7% 감소한 18만1362대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판매 증가세전환, 유럽시장 회복세 등으로 급감세가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증가한 1만7360대, 수출은 12.5% 증가한 2만7468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전기차 수출이 105.1%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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