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마트스쿨' 수업에 일일학생으로 참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그린 스마트스쿨' 수업에 일일학생으로 참여해 "함수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면 미래의 부동산을 가장 먼저 알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창덕여중을 찾아 스마트 수업 시연에 참여했다. 수업은 안영석 수학 교사와 창덕중 3학년 학생 4명이 함께 했으며, 알지오매스(Algeomath.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발한 도형과 함수를 쉽게 이해,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영석 교사가 "혹시 대통령님은 미래에 대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십니까"라고 묻자 "네,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서…"라고 답해 현장에 있던 참가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최근 40%대 지지율이 무너지는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악화된 여론에 대해 문 대통령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관측이다.
안 교사는 "저도 관심이 많다"며 "그럴 때 그래프를 한번 그려보십시오. 그러면 변화를 관찰해서 패턴을 분석하면 그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그런 사회적인 현상이나 경제적인 현상도 분석이 되나요"라고 되물었고, 안 교사는 "그럼요. 경제학에서 책을 보시면 다 식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사는 그러면서 "현상을 관찰하고, 그래프를 그려보면서 그것들을 식으로 만들었다"며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렇게 식으로 극복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은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의 첨단학교로의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창덕여중은 건립된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학교지만 정부의 '대한민국 1호 미래학교'로 지정돼 지난 2015년부터 ▲전과목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 테크센터 등 지원체계 구축 ▲태양광 패널, 에코 쿨루프 등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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