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40%대 무너져…'조국 사태' 이후 10개월만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3:29

긍정평가 5%p 하락한 39%, 부정평가 7%p 상승한 53%
전문가 "반쪽쇄신 건 영향 큰 듯…반등 계기 당장 안보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의 '마지노선'인 40%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10개월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p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7%p 상승한 53%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2020.07.27 photo@newspim.com

지난주까지 5주 연속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p 이내였던 차이가 14%p로 벌어졌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로 모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중도성향'으로 평가되는 20대와 50대의 격차가 컸다는 점이 주목됐다. 20대 38%/46%, 50대 36%/61%였다.

또한 이번 주 지지율 하락폭은 30대가 컸다. 지난주 60%에서 43%로 17%p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8%에서 35%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컸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6주 연속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35%가 부동산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가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8%로 나타났다.

결국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과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둘러싼 '반쪽 쇄신' 논란까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지난 4일 '8·4 공급대책' 발표에서 공공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강남과 한강변 주요 단지의 아파트 단지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위원회 관계자는 공공재건축을 하면 조합원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가구 수만 대폭 늘어나서 오히려 명품 단지 조성이 어려워지게 된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08.05 pangbin@newspim.com

◆ "부동산 대책 불만·靑 '반쪽쇄신' 인사 실망 영향"

한국갤럽 관계자는 "30대는 전월세 거주·생애 최초 주택 실수요자 비중이 크고, 서울은 전국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이라며 "정부는 6.17, 7.10, 8.4 대책, 임대차 3법·부동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최근 두 달간 부동산 문제에 집중해왔지만, 집값과 임대료 상승 우려감은 여전히 크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진 논란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잖은 괴리감 또는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참모인사'를 주원인으로 지목하며 "'반쪽쇄신' 건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어 "반등의 계기를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당장 8.15 메시지 등이 나온다 한 들 반등의 계기는 안 될 듯"이라고 했다.

다만 엄 소장은 "지지층이 재결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은 민심이반이 확실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총 78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