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실적 줄어들 확률 높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키움증권은 18일 동국제강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615억원으로 9년 만에 최대치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고,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98억원으로 2016년 2분기 1176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국제강 본사 을지로 페럼타워에 전시된 2020년 컬러강판 신제품 샘플 [사진=동국제강] |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코로나19로 인한 고철가격 하락으로 주력사업인 봉형강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고, 원소재인 열연가격 하락으로 냉연도금재도 수익성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실적호조를 이끌었던 봉형강 수익성은 하반기에 계절적 비수기와 고철가격 반등으로 상반기보다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이후 중국산 수입물량 감소와 국내 업체들의 감산 및 재고 안정 노력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률 5~7% 수준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2020년 및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9%, 16%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39% 올리고, 투자의견도 Outperform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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