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언택트(비대면)에 막힌 플랜트 현장교육을 가상현실로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플랫폼연구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이 ㈜인플루전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이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VR)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플랜트 현장 체험이 어려운 관련 학과의 학생이나 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활용돼 전문인력 양성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연이 개발한 솔루션 모습[사진 제공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 2020.08.13 memory4444444@newspim.com |
전통적인 교육 콘텐츠는 대부분 이론 위주의 교육이며 특히 실제 현장을 경험할 수 없어 고등학교·대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나 플랜트 현장에 새롭게 고용된 인원이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체험자가 실제 플랜트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가상현실을 제공해 각종 장치 및 계기에 대한 이해와 체험, 공정의 스타트업·정상운전·비상상황 등 다양한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최신 VR(가상현실)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기술보다 더욱 생동감과 현장감 있는 최적화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제공한다.
연구진이 구현한 화면은 기본적으로 주요 장치와 계기 등 플랜트의 핵심 구성 사항들을 실제와 같이 자세히 살펴 볼 수 있고 밸브 조작·펌프 구동 등의 조작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해당 구성품에 대한 설명을 조작버튼 클릭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도면과 플랜트 현장을 비교, 플랜트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공정 스타트업·정상상태·비상상황 등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해 조치를 해보면서 실제 플랜트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박정호 선임연구원은 "이번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용 가상현실 솔루션은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과 관련한 디지털 기반 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4차 산업 스마트 인재 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며, "특히 안전과 보안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이슈 등으로 인해 실제 플랜트 현장 체험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인플루전 주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위탁으로 참여해 약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가상현실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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