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 접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은 학교와 병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에너지 효율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2020년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 접수를 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한달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기존에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던 에너지 관련 센서, 계측기 등의 장비나 분석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손쉽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 실태 및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전경 [사진=한국에너지공단] 2020.06.23 kebjun@newspim.com |
고지서에 기재된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건물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국에너지공단 시스템에 입력하면 건물의 에너지효율 수준 분석결과(연면적이나 근무자수, 학생수, 가동병상 등 운영 변수에 따른 예상 사용량과 실제 에너지사용량을 비교·분석)와 효율 개선방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신청건물 중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건물은 실시간 전력사용량 예측 및 분석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고, 에너지진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물이 아닌 경우에는 정밀진단 지원 대상 건물로도 추천된다.
2019년에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교육시설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나아가 단계적으로 건축물 유형별 효율지표를 개발해 업무·숙박·판매시설까지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건물은 한국에너지공단의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에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심창호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와 기존건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접점에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건물이 참여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에너지 분석 서비스를 경험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건물에너지 효율관리와 성능개선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