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11월 대선 패배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 정부는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저지를 노리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정보 당국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 산하 국가방첩·안보센터(NCSC)의 윌리엄 에바나 소장은 중국과 다른 외국 국가의 2020년 미 대선 개입 노력에 대한 일부 연방 의원들에 대한 개별적 브리핑과 관련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바나 소장은 오는 11월 선거(대선및 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선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 추구에 반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해 중국 정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이유 등으로 재선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에바나 소장은 이밖에 미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해 개입했던 러시아는 이번에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방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반 러이사 성향 세력을 폄훼하려고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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