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기 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백악관에서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가장 쉬운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미들랜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29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 및 전당대회, 보안 경비를 감안하면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이 국가적 관점에서도 가장 비용이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누군가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해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10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임 인원 제한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전당대회를 플로리다로 옮기기도 했다. 다만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는 플로리다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원격 방식으로 열릴 것이며 각기 다른 지역에서 연설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화당의 공식 대선 후보를 정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24~27일에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7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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