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탁에 이어 '신고 의무 기업' 위치를 인정받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미국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이 6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 관련 '양식 10호'(Form 10)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
이는 신청 후 60일이 지나면 효력이 자동 발생하는 양식으로, SEC의 문제 제기나 별도의 수정 요청이 없다면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은 비트코인 신탁에 이어 '신고 의무 기업' 위치를 인정받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된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ETF와 신탁 상품이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ETHE 등 암호화폐 신탁을 ETF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레이스케일 측은 ETHE가 양식 10호 통과 후 생기는 변화를 아래와 같이 요약했다.
1. SEC는 ETHE 신탁을 신고 의무 기업으로 지정한다.
2. 사모 방식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한 적격 투자자들은 법정 보유 기한을 6개월에서 12개월 낮출 수 있다. 이는 유동성의 증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3. 다수 기관투자자들은 SEC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 따라서 SEC에 정식 등록된 ETHE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4. 그레이스케일은 SEC의 기준에 맞춰 분기별, 연도별 보고서를 제출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의 8월 5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55억 달러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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