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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Car] '중형차 왕좌' 기아차 K5 vs '유럽 감성' 더뉴 SM6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02:22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2:22

잘난 쏘나타와 더 잘난 신형 K5의 틈을 찾아라

[편집자] 월간 ANDA 2020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중형차 왕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기아자동차의 '신형 K5'는 출시되자마자 중형차 시장을 삼키며 독주하고 있다. 살아있는 듯한 헤드램프부터 곳곳에 힘찬 굴곡까지 디자인 변화가 돋보인다.

신형 K5는 현대차 쏘나타까지 주춤하게 만들었다. 르노삼성차는 이 틈을 '더뉴 SM6'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신형 K5 디자인은 마치 미래에서 온 차 같다. 1세대 K5부터 디자인에 공을 들인 기아차의 디자인 실력이 놀라울 정도다. 강렬한 디자인과 함께 화려한 편의·안전장치도 K5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수입차 대중화에 따라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하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15일 출시한 '더뉴 SM6'는 2016년 출시 당시 '르노삼성차 제2의 전성기'를 알린 SM6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국산차 최초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최신 자율주행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해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차 신형 K5 [사진=기아차] 2020.07.08 peoplekim@newspim.com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각 헤드램프 속 18개의 LED 조명이 야간 교통상황과 속도에 맞춰 근거리와 원거리 등 조사각도를 자동으로 바꾸는 첨단 사양이다. 헤드램프가 조사 범위를 넓거나 좁게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의 LED 조명 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 최다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가 지난해 말 최고급 차종인 A8에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새 헤드램프는 첨단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섬세하게 꾸몄다. 리어램프 역시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더뉴 SM6는 현대·기아차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양산차에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왔는데, 르노삼성차도 더뉴 SM6를 통해 해당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레벨2 반자율주행 기능은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고, 일정 시간 동안 스티어링휠을 잡지 않아도 차 스스로 차로에 맞춰 주행이 가능하다. 반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르노삼성차는 해당 기능을 중점 판매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도 달라졌다. 가솔린 2.0ℓ와 가솔린 1.6ℓ 터보는 각각 가솔린 1.8ℓ 터보와 가솔린 1.3ℓ 터보로 '다운사이징(downsizing)'됐다. 다운사이징은 엔진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유럽차 중심의 추세다. 엔진 성능과 연비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했다. 르노삼성차는 2015년 SM5에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며 국내 중형차 시장의 다운사이징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더뉴 SM6 [사진-르노삼성차] 2020.07.16 peoplekim@newspim.com

 ◆ 더뉴 SM6, K5와 쏘나타 아성에 '도전'

르노삼성차는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더뉴 SM6를 통해 신형 K5와 쏘나타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르노삼성차만의 유럽차 감성을 내세워 중형차 차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SM6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 '탈리스만'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작은 차를 선호하는 프랑스에서는 나름 중대형차 및 고급차에 속한다. 회사 관계자는 "완전히 변경된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 더뉴 SM6가 다시 한 번 중형세단 시장에서 변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상반기 중형차 시장은 신형 K5가 독주했다. 상반기 K5는 전년 동기 대비 136.3% 늘어난 4만6824대가 팔린 반면 쏘나타는 21.4% 줄어든 3만7973대 판매에 그쳤다. SM6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5487대로 35.3%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업계는 더뉴 SM6 출시 뒤 신형 K5와 쏘나타의 3파전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뉴 SM6가 독주 중인 K5는 아니더라도 판매 감소세인 쏘나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출시 당시 SM6는 '르노삼성 제2의 전성기'를 불러온 핵심 모델"이라며 "더뉴 SM6 출시에 따라 각사가 중형차 3파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형차 구매 예정 소비자로선 완전 변경된 신형 K5와 유럽차 특유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더뉴 SM6 사이에서 고민이 커질 것 같다. K5와 더뉴 SM6. 두 차 모두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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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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