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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Car] 숙명의 대결...제네시스 신형 G80 vs 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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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속도감 없는 탓에 속도계 보면 '깜짝'
E300 출시 4년째인데 아직도 신차 느낌

[편집자] 월간 ANDA 2020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는 독창적이다. 한국 유일의 고급차 브랜드이기 때문에 국산차 중 경쟁 차종을 꼽기 어렵다. 제네시스 대표 차종인 G80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등 독일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형 G80는 정확히 벤츠 E클래스를 겨냥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제네시스 3세대 '디 올뉴 G80(The All-new 지 에이티)'는 고급차를 넘어 한국식 럭셔리 카를 지향한다. 국산차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 세계적 럭셔리 카에 견줄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신형 G80 [사진=제네시스] 2020.03.30 peoplekim@newspim.com

지난 3월 31일 서울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타본 신형 G80는 제네시스의 지향점을 명확히 내세운 차다. 충분히 고급스럽고, 조금은 럭셔리하면서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합리적으로 내놨다. 기본 모델로도 풀LED 헤드램프와 14.5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급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시승차는 신형 G80 3.5 가솔린 터보 모델로, 전체적인 디자인이 젊어졌다. 동시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기존 G80가 위엄한 분위기에 스포티한 요소를 더했다면, 신형 G80는 차체 곳곳에 역동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G80의 소비자 타깃이 누구인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앞모습은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웅장하다. 흔히 볼 수 있는 4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 같은 디자인은 G90와 G70에서도 선보여 브랜드의 디자인 통일성을 갖췄다. 제네시스만의 '두 줄' 디자인은 헤드램프에서 펜더를 거쳐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G80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신형 G80는 소재부터 고급스럽다. 이 같은 실내 분위기는 주행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속도감이 없는 탓에 고속도로에서 속도계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승차감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엔진 및 타이어 소음을 잘 틀어막았다. 전자제어 방식으로 조절되는 서스펜션은 부드럽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도 부드럽긴 마찬가지다. 독일차 대비 제네시스가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G80의 달리기 성능은 매우 놀랍다. 최고출력 380마력/5800rpm, 최대토크 54kg·m/1300~4500rpm의 힘을 내는 터보 엔진이 전형적인 대배기량의 미국식 세팅에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으로 폭발적인 엔진 힘을 전달하기보다 엔진회전수마다 고르게 나눠 여유로운 성능을 내도록 했다. 복합공인연비는 8.4km/ℓ다.

신형 G80는 지난 3월 30일 사전계약 첫날 2만2000여 대 계약을 돌파하며 올해 판매 목표인 3만3000대의 3분의 2를 돌파했다. 제네시스의 SUV GV80처럼 '계약하면 출고까지 6개월'이란 공식이 또 따라붙게 됐다. 신형 G80 기본 모델은 5390만원으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E300 [사진=벤츠코리아] 2020.03.30 peoplekim@newspim.com

 ◆ 신형 G80의 강력한 라이벌 벤츠 E클래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다. '벤츠=E클래스'라고 할 정도다. 10세대 E클래스(W213)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3만9788대로 벤츠 전체 판매량의 50% 비중을 넘어섰다. 국내 판매된 벤츠 2대 중 한 대가 E클래스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E클래스를 선호하고 고급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읽힌다.

단아한 디자인과 함께 력셔리한 실내는 E클래스의 인기 요인이다.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64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와 더불어 대형 내비게이션 화면과 계기반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때문에 출시한 지 4년째인데 아직도 신차 같다는 게 소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클래스를 대표하는 E300은 직렬 4기통 2.0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45마력/5500rpm, 최대토크 37.7kg·m/1300~4000rpm의 힘을 낸다. 고출력 엔진은 아니어도 패밀리 세단으로서 동력 성능은 충분하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3초다. 복합공인연비는 10.0km/ℓ로 준수한 편에 속한다.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2017년부터 국내 판매된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3년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300 외에도 2.0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3.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450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올해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높은 인기는 여전하다.

E클래스와 신형 G80의 경쟁은 한국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세계 명차 브랜드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두 차의 특색이 뚜렷한 만큼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간판 떼고 붙어보자는 신형 G80의 기세가 매섭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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