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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주 M&A 활발...미중 갈등 속 기술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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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부터 9개 반도체 상장사 기업 지분 인수
기업 인수합병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
기술 '국산화', 근본적 기술경쟁력 증강에 한계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중 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은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영역에서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독립'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공급 부족분을 자국 기업의 기술력으로 보충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중에서도 화웨이 사태를 거치며 반도체 기술 확보의 시급성을 인지한 중국은 양국 기술 경쟁의 중심에 선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자급력을 높이고 '반도체 굴기(崛起·우뚝 일어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반도체 산업 지원 및 관련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 속에 최근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인수합병 열풍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과학기술주 중심의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상장된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 DB]

◆ 반도체주, 기업 합작으로 기술·시장 경쟁력 확대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A주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의 지분 인수 사례는 5월말 들어 9차례나 이뤄졌다. 

지난 7월 25일 중국 대표 종합반도체기업(IDM, 제품 설계부터 완제품 생산과 판매 등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는 기업)인 스란웨이(士蘭微 600460.SH)는 주식발행 방식으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國家集成電路產業投資基金∙ICF, 약칭 대기금) 산하 투자 자문업체 항저우지화투자유한공사(杭州集華投資有限公司, 이하 지화투자)의 지분 19.51%를 매입했다. 이와 함께 스란웨이는 자회사인 항저우스란지신마이크로전자유한공사(杭州士蘭集昕微電子有限公司, 이하 스란지신)의 지분 20.38%도 사들였다. 

ICF는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실현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구축됐다. 스란웨이의 자회사인 스란지신은 8인치 집적회로(IC) 칩을 필두로 고압 집적회로(HVIC), 전력반도체,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 센서 칩 등을 주로 연구 개발하는 업체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스란웨이는 지화투자의 지분 70.73%를, 스란지신의 지분 63.74%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스란웨이는 13억 위안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8인치 집적회로 칩 2기 생산라인 프로젝트와 유동자금 확보에 사용될 계획이다. 

커촹반 최초의 반도체 상장사 인수합병 사례는 중국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화싱위안촹(華興源創∙HYC 688001.SH)이 주식발행 및 현금지불 방식으로 자동화설비 제조 업체인 쑤저우어우리퉁자동화과기유한공사(蘇州歐立通自動化科技有限公司∙OLYTO)의 지분 100%를 매입한 지난 12월 6일에 발생했다. 당시 거래금액은 11억5000만 위안이었다. 이로써 화싱위안촹은 커촹반 최초의 상장사이자, 커촹반 상장사 최초로 인수합병에 나선 기업으로 기록됐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커촹반에서 두 번째로 반도체 상장사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인공지능 머신비전 기술 대표 업체 톈준테크(天準科技∙TZTEK 688003.SH)의 전액출자회사인 SLSSEurope GmbH은 1818만9200 유로를 들여 독일 반도체 검측 설비 제조업체인 MueTec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같은 날 액정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검사 시스템 연구개발 업체 징처뎬츠(精測電子 300567.SZ)의 자회사 상하이징처(上海精測) 또한 4920만 위안을 들여 우한이광(武漢頤光)의 지분 82%를 사들였다. 우한이광은 광기전(photovoltaic·PV) 일체화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상하이징처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첨단 분광 엘립소미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체인 업무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실리콘 제품과 집적회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상하이실리콘산업그룹유한회사(滬矽產業 688126.SH)는 현금 2995만8900만을 투자해 상하이신마오(上海新昇)의 지분 1.5%를 사들였다. 상하이신마오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달 16일에는 바코드 인식기 제조업체 민덕전자(民德電子 300656.SZ)가 4341만8900 위안의 자금을 들여 집적회로와 전자부품 설계 업체 광위집성기술(廣微集成技術)의 지분 45.95%를 매입, 반도체 설계 영역으로 발을 들였다. 

이어 지난달 19일 광리테크(光力科技 300480.SZ)는 자기자본 44만6600 파운드와 17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국 Loadpoint Limited(LP)의 30%와 Loadpoint Bearings Limited(LPB)의 지분 30%를 사들였고, 이와 함께 유상증자를 통해 230만 파운드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로써 LP와 LPB는 광리테크의 전액출자 회사가 됐다.

LP는 반도체를 비롯한 마이크로 전자 부품의 '패키징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정밀 가공 설비를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 업체고, LPB는 반도체 칩 제조, 광학유리정밀가공, 항공정밀부품가공 등을 위한 첨단 장비에 사용되는 '에어 스핀들'을 생산하는 업체다. 광리테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영역에서 신제품 연구개발 및 기술 국산화를 앞당기고, 이를 통해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28 pxx17@newspim.com

◆ 기술 '국산화'만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한계

중국 반도체 산업의 '국산화' 움직임과 국내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 '국산 기술 대체능력'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들은 급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A주에 상장된 78개 반도체 종목 중 33개주의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며, 중국 A주의 강세장을 견인하는 대표 업종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몸값도 급등하면서, 커촹반에서 반도체주는 시가총액(시총)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반도체 굴기 선도의 주축 기업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중국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는 이달 커촹반에 정식 상장했고, 상장과 함께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7월 27일 기준 SMIC의 시총은 5258억8200만 위안에 달한다. SMIC는 홍콩증권거래소(中芯國際 00981.HK)와 뉴욕증권거래소(SMI) 외에 중국 증시에도 동시 상장한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이하오밍(桂浩明)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 시장연구부장은 "반도체 등 인기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일부 우량 기업들은 전방위적 감제고지(瞰制高地, 주위가 두루 내려다보여 적의 활동을 감시하기에 적합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가 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중국의 기술력으로는 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선두 입지를 굳히고 있는 미국을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평한다.

중국 국내에서도 '국산화'만으로 중국 기업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수는 없으며,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본질적인 기술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5G 시대의 스마트 사물인터넷화, 자동차의 전자화 등을 통해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는 향후 5~10년간 첨단 반도체 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글로벌 산업은 제품과 기술을 불문하고 결국 선두 기업이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구조인 만큼, 중국 기업들은 국내 시장만 볼 게 아니라 전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평했다.  

익명을 원한 중국의 모 반도체 상장사 임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이 거쳐야 할 발전 경로를 '국산화'로 표현하는 것은 장기적 발전 측면에서는 다소 편파적이나, 모순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산업체인의 글로벌화 속에 산업은 확실한 분업 구도를 이루고 있고 국가간 상호 의존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와 지역의 상대적 비교 우위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로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임원은 "제품기술, 시장고객, 자금지원은 반도체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3대 요소"라면서 "현재는 커촹반으로 대표되는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 수요를 해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은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기술과 융합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서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해공모펀드(上海公募基金)의 펀드매니저는 "국산화 개념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지만, 이것이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의 종착지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투기 열기가 빠진 뒤, 우리가 상장사의 투자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결국 펀더멘털과 수익률의 지속 가능성"이라면서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선순환 과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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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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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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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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