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냉전 맞은 중국 반도체 업계, 메모리 반도체 '기술 자립' 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신메모리, 메모리 반도체 양산 개시
중국 시장서 영향력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중 신냉전 국면으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기술 자립이 중국 산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창신메모리(長鑫存儲)가 최근 메모리 반도체 제품 출시를 공식 선언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창신메모리(長鑫存儲)의 DDR4 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광웨이(光威), 장포룽(江波龍)과 협력해 생산하게 된다. 창신메모리 제품의 클럭(기본 연산 속도)은 2666mhz로, 용량은 8기가 바이트(GB), 16기가 바이트(GB)으로 분류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로,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후공정 업체인 장포룽(江波龍)은 지난 5월 15일 창신메모리의 메모리 소자 테스트 과정을 완료했고, 3개의 창신 메모리 소자를 담은 메모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주이밍(朱一明) 창신메모리 CEO는 지난 2019년 9월 DDR4 메모리 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자오이촹신(兆易創新·603986)도 창신의 메모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과 미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뚜렷한 개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셔터스톡]

다만 글로벌 굴지의 반도체 업체와는 성능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차이신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창신의 제품은 기본적인 기능을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시험을 진행할 경우 일부 성능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3000mhz 이상의 클럭(기본 연산 속도)으로 사용할 경우 뚜렷한 발열 현상이 발생하는 반면, 삼성의 동종 제품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럭(기본 연산 속도)은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창신의 반도체가 저가형 PC시장에선 장착이 가능하겠지만, e-스포츠 등 고성능 사양이 필요한 PC제품에는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DDR4 메모리 반도체는 주로 서버, PC, 자동차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중 PC용 메모리 반도체는 OEM 방식으로 공급되거나 유통 채널을 통해 직접 판매된다. 창신은 협력사인 게이밍 메모리 업체인 광웨이(光威)를 소매 채널로 활용해 시판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용 PC에 장착되는 게이밍 메모리의 연산 속도는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메모리 소자를 삽입해 일반 메모리칩에 비해 현격히 빠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창신의 제품의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봤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集邦咨詢)는 창신의 제품 가격이 타 반도체 업체에 대비해 낮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는 경쟁사인 삼성의 제품보다 출고가 낮게 책정되겠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19nm(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창신의 반도체는 선두권 업체와 대비해 공정 기술력 및 수율 측면에서 현격히 뒤쳐져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과 마이크론은 16nm~14nm(나노미터) 공정의 기반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 초창기 업체의 수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도 '다만 생산 경험이 축적되면 생산 수율은 빠르게 향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창신 메모리의 생산 규모가 크지 않아 현 단계에서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창신메모리가 오는 2021년이면 중국 시장에선 일정 수준의 시장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 도시 구축 등 정부  사업 조달 분야에서 토종 반도체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foundry), 검사 및 최종 조립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테스트 및 패키징 분야로 분류된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은 팹리스 및 패키징 분야에서 비교적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