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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파운드리 유망주 SMIC, 반도체 국산화 정책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0:55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7:12

반도체 기술 국산화 조류의 일등 수혜주
A주 상장 준비, 대표 A+H 반도체주로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불어 닥친 위기감과 함께 자급력 확대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해준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5년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기술 국산화를 통한 '반도체 굴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차단은 중국이 부품 수급의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기술 개발을 통한 자급력 확대에 나서는 과정을 앞당기면서, 일부 중국 반도체 기업에게 '어부지리' 묘수 포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중심국제(中芯國際, 중신궈지∙SMIC)는 이 같은 조류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SMIC는 올해 본격화될 중국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 움직임 속에서,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 16년만에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중국 최초 커촹반 A+H주 종목이자 중국 대표 반도체주로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5.25 pxx17@newspim.com

◆ '반도체 기술 국산화' 1등 수혜주로 부상, 실적도 '방긋'  

미국이 화웨이 추가 제재를 위해 꺼내든 'TSMC 카드'는 화웨이의 공급망을 차단시키는 강력한 제재 조치로 작용했다.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는 화웨이의 주요 공급상 중 하나로, TSMC와의 거래 중단은 화웨이의 공급망 붕괴로까지 이어지는 위협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TSMC가 화웨이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15~20%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화웨이로부터 창출하고 있다.

화웨이 제재로 반도체 부품 수급 위기에 처한 중국은 자국 기업 지원을 통한 자체 반도체 기술 연구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 대표 반도체 생산기업으로 알려진 SMIC는 대만의 TSMC 역할을 대신해줄 최고의 유망 기업으로 떠올랐다. 

SMIC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9억4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직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 최고 매출 규모로, 한 분기 동안 매출이 9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6416만40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2.8% 급증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7.7% 감소했다.

중국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은 전체 수익의 61.6% 이상을 차지했고, 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5.5%로 전년동기대비 6.8% 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생산능력은 98.5%까지 증가했다. 

SMIC가 자체 연구 개발한 1세대 14nm(나노) 핀펫(FinFET, 3차원 입체구조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방식) 공정을 적용한 웨이퍼(실리콘 기반의 원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지난해 4분기의 1%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1분기 28nm 웨이퍼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여전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SMIC의 2세대 핀펫 기술은 지속적 도입 단계에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5.25 pxx17@newspim.com

SMIC는 지난 2015년부터 14nm 공정의 웨이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월간 생산량은 6000장에 달한다. 향후 SMIC는 생산량을 월간 6000장에서 3만5000장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SMIC는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5%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5월 14일 SMIC 주가는 장중 한때 10% 이상 뛰었고, 시가총액(시총)도 천억 홍콩달러까지 증가하며 2004년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눈에 띄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한 것은 SMIC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한다. 아울러 전체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SMIC에 대한 시장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IC는 매년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며, 자체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SMIC의 작년 연구개발 비용은 역대 최고치인 6억8740만 달러로 전체 지출의 20%를 차지했다.

현재 SMIC의 반도체 기술은 14nm 생산만 가능한 상태로, 3nm 반도체 생산 기술을 개발 중인 삼성전자와 TSMC에 비교하면 그 격차가 현저하다.

중국 측에서는 미국의 공급망 차단에 기술력 증강을 통한 자급력 확대로 응수하면 된다는 구상이지만, 단시간 내 기술력을 따라 잡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올해 40%, 2025년 7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중국 반도체 자급률은 15%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특히 반도체 자급률 확대의 관건인 생산설비와 핵심소재는 여전히 대외의존도가 큰 만큼 현실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5.25 pxx17@newspim.com

◆ '자금력+기술력' 앞세운 최초의 커촹반 A+H주로 주목

홍콩증시에 중심국제(中芯國際 00981.HK)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돼 있는 SMIC는 꾸준한 실적 개선, 중국 정부의 지원에 따른 두둑한 자금력, 빠르게 증강되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무엇보다 SMIC가 홍콩증시 상장 16년만에 A주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A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5월 5일 SMIC는 전달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최대 16억8562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이튿날인 6일 홍콩증시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75% 오른 16.9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A주 시장에서 반도체 칩 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5일 종가(15.26 홍콩달러) 기준으로 추산할 때, SMIC가 A주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254억 홍콩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된 자금의 40%는 12인치 웨이퍼 생산 프로젝트인 'SN1 프로젝트'에, 20%는 최첨단 공정 연구개발을 위한 비축자금으로, 나머지 40%는 유동자금 보충에 쓰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5.25 pxx17@newspim.com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달성 △14nm 웨이퍼의 매출 기여도 증가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 △자금력과 기술력 겸비 △현금 유동성 개선 △중국 반도체 기술 국산화 흐름 등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SMIC는 중국을 대표하는 웨이퍼 생산업체로서, 향후 반도체 기술 국산화 움직임 속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자금력 확보에 강점을 드러낼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SMIC의 자회사인 중심남방(中芯南方, 중신난팡)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반도체 산업투자펀드(CICF,빅펀드)와 상하이 정부가 구축한 상하이집적회로기금으로부터 각각 15억 달러와 7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SMIC가 투자 받은 금액은 총 22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중심남방 홀딩스가 7억5000만 달러의 증자에 나서면서, 중심남방의 등록 자본금 규모는 35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 또한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국내 기업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SMIC 수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海思半導體) 등 국내 고객의 수요 증가는 향후 수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익 성장률은 5%까지 회복될 것이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9%와 35%로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재 14nm 공정의 웨이퍼 생산 성장률이 28nm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14nm 공정은 이제 막 양산에 돌입한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1~2년간은 14nm 생산 분야의 수익에 대한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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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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