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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상장 임직원 40억~20조 '돈벼락', 중국 부호 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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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보유 직원 전체의 50%, 1인당 평균 42억원
차익실현 줄퇴사 불가피, 시장과 기업 영향은 적어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국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구 앤트파이낸셜)의 홍콩과 상하이 증시 상장으로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돈벼락'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알리페이의 모회사이자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최대 규모 유니콘기업인 앤트그룹의 상장은 2020년 최대 규모 기업공개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장 대박' 예상 속에 앤트그룹 임직원의 스톡옵션 보유 규모와 상장 후 예상되는 평가자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매체와 투자기관들이 앤트그룹 상장 후 자사주를 보유한 임직원의 자산 평가액 추정치를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인터넷에도 앤트그룹 직원의 '대박신화'를 부러워하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 직원 7000명 상장 대박 기대, 40억~20조원 차익 전망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알리바바 직원 단체방으로 추정되는 SNS 대화 내용을 캡처한 파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대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A씨 "방금 앤트파이낸셜 쪽에서 함성 소리가 들렸어"

B씨 "물질적 자유를 얻은 환호성이지".

이 대화 화면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엄청난 속도로 전파됐다. 앤트그룹 상장 자체의 화제성과 그룹 임직원이 얻을 지분가치 급증에 대한 중국 사회의 관심과 부러움을 반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앤트그룹의 상장 계획이 이토록 큰 화제가 된 것은 이 기업의 가치와 잠재 성장성 때문이다. 알리페이 등 앤트그룹의 핀테크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엄청난 시장 영향력 덕분에 앤트그룹은 지난 6년 동안 7차례에 거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국내외 대형 자본이 앞다퉈 투자에 나섰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앤트그룹의 가치가 2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견해다. 

이는 중국 초대형 국영 석유회사 CNPC 가치의 1.8배, 중국 파운드리 대표 기업 SMIC의 2.4배에 달한다. 중국 A주 최고 시총을 자랑하는 '귀주모태'의 '몸값'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앤트그룹이 상장하면 일시에 수많은 '억만장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호금상업평론(互金商業評論)은 앤트그룹의 기업가치 2000억 달러를 기준으로 추산, 적어도 58명의 고위 임직원의 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고위 임원이 보유한 스톱옵션 규모는 최고 1400억 위안(약 24조 원), 최저 6억6600만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22명의 지분가치는 100억 위안 이상, 9명은 200억 위안 이상, 4명은 500억 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37명은 50억 위안 이상의 자산 증가가 기대된다.

스톡옵션 보유 현황을 보면 펑레이(彭蕾) 라자다(Lazada) 이사장이 9.89%로 개인 자격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펑레이 이사장은 앤트파이낸셜을 8년 동안 책임졌던 인물로, 2018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책임자가 됐다. 라자다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펑레이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가진 마윈은 8.80%의 지분을 통해 1200억 위안의 자산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그룹의 상장과 이들 고위직 임원의 스톱옵션 가치 폭증으로 중국 재계 순위도 바뀔 전망이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중국 재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당시 마윈과 가족의 자산 규모는 2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앤트파이낸셜 이사장이었던 펑레이의 평가자산은 400억 위안 규모였다.

앤트그룹 상장으로 마윈 일가족은 기존 자산 규모 만큼의 추가 자산을 획득하고, 펑레이 라자다 대표는 보유 자산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기업공개의 '열매'가 일부 고위 임원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알리바바 그룹과 앤트그룹 직원 2만3810명이 앤트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앤트그룹 설립 초기 입사한 직원들은 근속 연수 4년 이상이면 1000만 위안 규모의 스톱옵션을 받을 수 있었다. 

호금상업평론에 따르면 앤트그룹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 주식의 50%에 달한다. 상장 후 이들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만 7000억 위안에 이른다.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의 상장 후 가치를 환산하면 1인당 2500만 위안(약 42억원)에 육박한다.

중국 국내 시장이 평가하는 앤트그룹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다. 일각에서는 상장 후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3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평가액 200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앤트그룹의 가치가 3조 위안이라는 가정에 기초해 환산하면, 이 기업에서 6~7명의 작은 부서를 이끄는 팀장급의 지분 가치도 1000만 위안(약 17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상장 대박 열풍 항저우 부동산 가격도 오를 것

앤트그룹의 상장을 통한 수많은 '억만장자'의 탄생은 항저우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홍콩에 상장했을 당시 베이징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2018년 7월 9일 샤오미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할 당시에도 스톱옵션을 가진 샤오미 직원의 '대박 신화'가 화제였다. 당시 약 7000명의 샤오미 직원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상장을 통해 막대한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됐다. 

당시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7000명 직원 가운데 9명의 지분가치는 1조 위안에 달했다. 5500명 직원의 지분가치도 1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이후 샤오미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 하이뎬구(海淀區) 칭허중제(清河中街) 인근 부동산 가격이 날뛰기 시작했다.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샤오미 '신흥 부호'들이 베이징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한 회사 인근 부동산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서였다. 또한 '샤오미 산업단지'를 건설 중이었던 샤오미가 사원 복지용 아파트 제공을 위해 추가로 인근 지역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유사한 사례는 2014년 알리바바 상장 당시에도 있었다. 알리바바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자 항저우 일대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 차익실현 줄퇴사 불가피, 시장과 기업 영향은 적어 

앤트그룹 상장 후 주가 상승으로 보유지분의 가치가 급등한다 해도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이 곧바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 보호예수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앤트그룹의 상장 후 임직원의 줄퇴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SK바이오팜과 같은 이치다.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거치는 동안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거액의 차익실현을 위해 퇴사를 하는 직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퇴사를 하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받은 주식을 인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앤트그룹도 이와 유사하다. 중국 핀테크 산업에서 앤트그룹의 위상이 절대적인 만큼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일례로 샤오미도 홍콩거래소 상장 당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후 폭락을 경험했다. 

게다가 중국 기업의 스톡옵션 보호예수 기간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통상 3~5년으로 긴 편이다. 보호예수 기간 동안 주가 상승이 유지된다 해도 이후 매도에 따른 세금이 적지 않다.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앤트그룹의 한 직원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가 상장 후 1000만 위안으로 늘어났을 경우 보호예수 기간 후 매도시 최고 차익의 45%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만약 홍콩 H주를 선택했다면 매도 시 역외 기업주식으로 분류되어 양도소득의 20%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앤트그룹 상장 후 퇴사를 통해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직원이 나타날 수 있다. 주선신(朱振鑫) 루스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앤트그룹 기업공개 후 주가가 급등하면 퇴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상장으로 기대되는 지분가치 증가폭이 워낙 크고, 회사의 잠재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퇴사자의 규모가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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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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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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