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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서 음주사고 현장 피하려다 연쇄 추돌.. 2명 사망·5명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19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고속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사고처리를 위해 도로 1차로에 멈춰 있는 승용차를 들이 받으면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부근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1차로에 정차 중이던 소형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추돌 충격으로 튕겨 나간 소형 승용차는 앞에서 다른 사고 처리를 하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A(23·여)씨 등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추돌한 승용차 운전자 B(65·여)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3경인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 2020.07.23 hjk01@newspim.com

또 앞서 발생한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해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 운전자와 1차 사고 관련 운전자 C(37·남)씨 등 3명도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처리 과정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돌사고를 낸 C씨의 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콜농도 0.111%)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2차 사고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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