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20일(현지시간) 비건 부장관은 상원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과의 효과적인 경쟁 증진: 목표와 우선순위, 향후 단계' 청문회에 참석해 답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해 말 상원 인준 이후 처음이다.
이번 청문회에선 최근 한층 고조된 미-중 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관련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건 부장관이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 그레이TV의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만약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때만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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