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38.2%가 클라우드컴퓨팅 활용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금융회사 중 38.2%가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2월(20.9%) 대비 이용 비율이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기준 110개 금융회사 중 42개사가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운영 효율성, 비즈니스 민첩성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
클라우드컴퓨팅은 내부업무(41.4%), 고객서비스(27.6%) 뿐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데이터분석(13.8%), 프로그램 개발·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금감원을 설명했다.
업종별 클라우드컴퓨팅 이용 비율로는 보험(50%)이 높고 중소서민(26.7%)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이 상당 부분(66.9%)을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라 금융업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대량의 데이터를 낮은 비용에 처리할 수 있고, AI 등 신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규제 완화, 기술 발전 등으로 금융권의 클라우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전자금융, 데이터분석 등 중요업무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금융분야는 2016년 10월 클라우드를 허용했고 2019년 1월 이용가능 범위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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