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운항 중단 후 105일 만에 첫 재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12일 인천~중국 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지 105일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난징 노선 운항 재개로 지난 3월 말부터 제한됐던 한-중 항공노선에서 운항을 처음 재개하는 항공사가 됐다. 인천~난징 항공기는 주1회 일요일 낮 12시 20분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난징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중국민항국이 한-중 운항노선 확대에 합의하는 등 양 국간 교류 의지 확대 분위기에 발맞춰 중국 운항노선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또 공격적인 전세기 영업을 통해 국가 간 필수 인력 교류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 6월 두 차례에 걸쳐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임직원을 위해 인천공항과 난징공항 간에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런 노력이 난징시와 장쑤성 지방정부로부터 운항허가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인천~난징 노선 재개가 항공시장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중국 내 타 노선 운항재개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네트워크에서 최대 강점을 가진 항공사라고 강조하고 있다. 효율적인 중국 지역 영업망 관리를 위해 올해 중국을 화북, 동북, 산동, 화동, 중남, 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조율하고, 지역 간 상황을 적시에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이번 인천~난징 노선 운항 재개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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