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9일 발표한 7월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에서 전국 9개 지역에 대한 경기 판단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전 지역에 대한 경기 판단 하향조정은 4월에 이어 2분기 연속이며, 2분기 연속은 리먼 쇼크 후인 2008년 1월과 2009년 1월 연속 하향조정 이후 처음이다.
BOJ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생산 활동이 정체되고 있으며, 방일 관광객의 급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항목별로는 내수를 지탱해 왔던 '설비투자'에 대한 판단을 일제히 하향조정했으며, '개인소비'와 '고용·소득'에 대한 판단도 전 지역에서 하향조정했다.
BOJ의 사쿠라 리포트는 분기별 지역 경제 전망을 통해 일본 전체 경기를 전망하고자 하는 보고서다. 9개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 도호쿠(東北), 호쿠리쿠(北陸), 규슈·오키나와(九州·沖縄), 간토코신에츠(関東甲信越), 추부(中部), 긴키(近畿), 추고쿠(中国), 시코쿠(四国) 등이다.
사쿠라 리포트라고 부르는 것은 보고서 겉표지가 분홍색이기 때문이다.
BOJ 사쿠라 리포트[사진=일본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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