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61.52(-18.03, -0.61%)
선전성분지수 11752.36(-61.17, -0.52%)
창업판지수 2372.54(-9.93, -0.4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나흘 간의 단오절 연휴를 끝내고 29일 개장한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이 임박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될 분위기가 조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2961.52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0.52%내린 11752.3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최고가를 갱신하며 연일 강세장을 연출해 왔던 창업판 지수 또한 0.42% 하락한 2372.5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938억86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224억3300만 위안에 달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2억77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6억76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9억5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재배농업, 인공육, 고량주(백주) 테마주가 강세를, 증권, 해외주식예탁증서(GDR), 게임 테마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될 분위기가 조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新發地)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며 재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연일 통제 강도를 높이며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318명까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중 양국의 갈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주 홍콩 국가보안법이 처리되면 다음달 1일부터 즉각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7.0808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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