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與 "통합당 제안 없으면 만날 일 없다"...15일 상임위원장 선출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與 김영진 "3일 연기는 박병석 의장 결정, 민주당은 하자고 했다"
"우리가 낼 패는 이미 다 냈다"...통합당에 공 넘기는 민주당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원구성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지각 원구성' 책임은 미래통합당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통합당에서 협상안을 제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말은 하지 않아도 불만이 많다"며 "가합의안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안한 것이 아니라 의견을 주고 받고 수정을 하면서 야당의 의견도 대폭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반영, 예산 심의 권한과 법률 심의 권한을 나눠 배분했고 핵심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야당에 넘겼다"며 "사실 통합당 3선 의원들도 그렇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위한 법안 처리가 연기되자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0.06.12 leehs@newspim.com

이날 결정된 '3일의 시한'은 박병석 의장의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장은 본회의를 마친 뒤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 필요한 사흘을 통합당에 주겠다"며 "15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자고 했다"며 "이렇게 미뤄지는 것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야당과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수석은 "우리가 낼 패는 다 냈다"며 "통합당이 원하는 상임위를 다 드린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불만이 있지만 코로나19 위기와 일하는 국회를 열자는 대의 앞에서 수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안 거부는 과거 '동물국회' 주도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내세웠지만 통합당은 여전히 '동물국회'를 좌지우지한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합의와 번복을 반복한 20대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국정 발목잡기를 야당 정치로 착각하는 낡은 정치세력과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통합당에서 협상안을 들고 올 차례"라며 "그것이 없다면 만날 이유도 없다. 1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결과에 대해 "필요하면 기자간담회를 열어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아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