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원구성 협상 또 결렬... "오늘 중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09:49

박병석 "12일 상임위 명단 제출 요구, 본회의 반드시 연다"
주호영 "어떤 상임위원장 맡는지 몰라, 명단 제출 불가"
김태년 "잘못된 국회 관행 고칠 것, 결과 뻔히 보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야가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구성 관련 회담을 가졌지만 협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으로 비공개 회담을 통해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련된 양당 회동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병석 국회의장. 2020.06.11 leehs@newspim.com

박 의장은 "그동안 양당 원내대표가 많은 대화를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국민들께서는 21대 국회는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 별다를 것 없는 국회가 되지 않겠냐는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차례 대화를 종합해보면 (양당은) 한 치의 양보가 없었다"며 "오늘 서로가 양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박 의장은 오는 12일 오전 중으로 양당에게 상임위원회 배정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오후에는 상임위 배정을 위한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당이 원구성과 관련해 몇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전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어떤 상임위원장을 가져갈지 알아야 당내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뽑고 나머지 위원들을 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략적으로 선정한 뒤 추후에 조정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통합당이 상임위 배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양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양보를 해야하고 가진 분이 양보가 가능하다. 내놓을 것 없는 사람은 양보도 할 수 없다"며 "어느 상임위원장을 맡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협력을 해도 (상임위) 명단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개원은 다수의석을 갖고 있어도 4년간 국회운영의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에 의해서 하라고 하는 것이 국회법의 취지"라며 "늦은 것 같지만 늦은 것이 빠른 것이고, 빠른 것 같지만 그렇게 가면 멀리 못간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잘못된 국회 관행을 가지고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사태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국회는 평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비상시의 국회다. 전시상황이라는 자세로 국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상임위 정수 조정에 합의했음에도 내일 예정돼 있는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여전히 시간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과는 뻔히 보인다.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국민들이 국회를 보시기에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에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지만 양당 입장을 재확인했고 진척은 없었다"며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계속 만나면서 마지막까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정민 민주당 대변인은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각각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합의됐다"며 "내일 본회의가 확정됐으니 그때까지 합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여야의 주요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과 관련해 "민주당은 꼭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에서도 절대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양당이 법사위를 가져가는 것을 전제로 논의하고 싶어했다"고 답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 시점에 대해 "오전 중에는 양당 모두 회의가 있다"며 "그래도 오늘 중으로 비공개 회담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