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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오늘 본회의 참석 안할 것…원구성 추가 협상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본회의 한 명만 들어가 의사진행발언 후 퇴장
주호영 "원구성 협상 없고 협박만 있었다"
통합당 3선 의원들 "법사위 없으면 모든 상임위원장 안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원구성 추가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한 분 정도만 의사진행발언을 하러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진행발언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국회의장실을 나선 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2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원구성 추가 협상과 관련해 "더 이상 추가 협상은 하지 않겠다"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처럼 이해할 수 있는데, 협상을 없었고 협박만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법제사법위원장은 우리들 것이고 동의도 필요없이 강제적으로 가겠다고 했다"며 "힘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이건 협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법사위를 양보하는 대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을 배분토록 하는 안에 합의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얘기하다가 의석 비율에 따른 11대7은 어느정도 받아들인다고 했다"며 "7개 상임위가 뭐냐고 물었더니 어떤 상임위가 있다고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제안 중 예결위나 국토위가 포함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전략에 대해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무슨 방법이 있냐"며 "지금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국회가 없어졌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통합당 3선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에 강력히 항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21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되야 하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자 의회민주주의 기본"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32년간 일당독식 하지 않는 것이 국회 룰이자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회의장에 이어 법사위원장까지 독식으로 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법사위, 예결위, 기재위 등 3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는 177석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법사위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 3선 의원 일동은 모든 상임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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