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치료제 2종, 현재 임삼 3상 진행 중
3번째 치료제 후보도 다음 주부터 3상 돌입 예상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현재 시험 중인 코로나19(covid-19)치료제가 이르면 오는 9월에 미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일라이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는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두 가지 항체 실험 중 하나라도 마지막까지 가면 9월 즈음에 당국이 치료제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브론스키 CSO는 9월과 10월, 11월을 언급하면서 약물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가을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브론스키는 "8월이나 9월이면 이 치료제를 사용하면 병원에 입원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당국의 긴급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2가지를 인체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3상 임상시험 중이다.
하나는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와 협업해 만든 LY-CoV555고, 나머지 하나는 중국 제약사 상하이준스와 함께 개발하는 JS016이다.
두 항체 치료제 모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해 증식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일라이 릴리는 또 다른 제3의 항체 치료제도 다음 주 중으로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코브론스키 CSO는 일라이릴리의 제조 능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용량으로 항체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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