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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회사 SKIET, 기업 공개 추진…7월 중 주관사 선정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4:00

2021년 하반기 배터리 분리막 1000만㎡ 생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SKIET는 8일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SKIET는 "기업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주식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증평 분리막공장 설비 [사진=SK이노베이션]

SKIET는 IT·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후,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하고 세계 최초 5마이크로미터(μm) 박막제품 개발과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 등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LiB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로 분사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증평, 중국, 폴란드 등 국내외 공장의 신·증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충북 증평에 12~13호 라인을 가동하며 분리막 생산능력을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확대했다. 올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현재 5억3000만㎡에서 12억1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주관사는 제안서 접수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7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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