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등 현지생산 전략 통해…점유율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됐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제5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추천 목록'을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 신에너지차 243개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 중국 베이징자동차 전기차 브랜드인 '아크폭스'가 포함됐다. 아크폭스는 SK이노베이션과 중국 베이징자동차 합작사인 'BEST'가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로고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2.06 yunyun@newspim.com |
업계에서는 지난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높아진 중국 시장 진출 문턱을 넘는데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그간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중국 시장내 점유율도 떨어졌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생산 방식으로 전환했다. LG화학과 삼성SDI도 중국내 복수 공급선을 확보해 이들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모델이 보조금 지급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을 마지막으로 국내 3사가 모두 보조금을 지급 받게 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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