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사용방지시스템 통해 사전 승인 차단
고객 개별 안내…결제 시 카드사 전액 부담
소비자 불안감 해소 위해 카드 재발급 등 조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여신금융협회가 8일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 건을 파악하고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하는 등 사전에 피해를 차단에 나서고 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는 금융보안원을 통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 건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드정보 여부 및 도난 추정 가맹점 등을 즉시 파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약 90만 건 중 유효한 카드는 41만 건으로 전체의 46% 수준이다. 불법 유통 중인 정보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CVV) 등이다. 비밀번호 정보는 해당사항이 없다.
카드사는 전 건을 평소와 다른 결제패턴 발생시 승인을 차단하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에 반영하고 부정사용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만약 부정사용으로 확인된 경우라도 여전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가 전액 보상처리된다.
아울러 소비자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카드도난 사실을 이메일이나 문자 등을 통해 회원에게 알리고 재발급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여신협회는 카드정보 도난 경로를 추적하고 의심되는 사업장 현장 방문을 통해 POS단말기 내 악성 프로그램 침투여부 점검‧차단, 보안패치 적용 등 보안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카드정보 탈취 사실을 확인 즉시 입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고객이 카드를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부정사용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