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밋 롬니 상원의원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으로는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CNN등에 따르면 롬니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1500여명의 소위 '흑인 사망'시위대와 함께 1시간 30분 가량 행진했다.
자신의 트위터에"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문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진하는 자신과 시위대의 사진을 올렸다.
롬니 상원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인종차별과 잔인한 행위에 반대하는 많은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그리고 우리는 일어나서 흑인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롬니는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인사로 꼽힌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건 롬니 의원뿐이었다.
롬니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다.
롬니는 이날 자신의 아버지도 1960년대 시카고를 중심으로 진행된 인권운동 행진에 참여했다고 소개하면서 과련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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